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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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하나증권이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경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 예정인 홍콩H지수 ELS 배상안에 대해 "책임 분담금 기준안으로 사례별로 0~100% 차등 배상이 원칙"이라며 "연령층과 투자 경험, 목적, 고지 내용 등 여러가지 요소가 고려된 후 매트릭스로 산출된 여러 가지 배상 비율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각 은행은 사례별로 배상 규모를 산출한 뒤 이를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징금 경감 등을 위해 ELS 배상이 내달 초순 이전에 완료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배상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가 관건"이라며 "이미 작년 말부터 상당 폭 인지된 이슈인 만큼 배상 규모가 수천억원을 상회하지 않을 경우 밸류업 투자 심리(센티먼트)를 감안했을 때 투자 심리 약화 현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상 구모가 조 단위에 육박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근 밸류업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 외에 은행주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전히 편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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