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사진=강릉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 )
강릉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사진=강릉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 )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 위치한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가 직원들에게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시행해 화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는 전날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모두 1억 원의 출산 지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 출산 시 5000만원, 둘째 출산 시 추가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 지원 복지시책 시행에 들어간다.

출산지원금 최대 1억원 지급은 강릉지역 및 호텔업계에서 최초다.

이는 우리나라 출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고 강릉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이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앤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구도 매년 급감,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역 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주택 구매 시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목돈 마련 캠페인을 통해 5000만원과 1억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만기 축하금 500만원과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날 출산 지원금 전달식에서는 직원 11명에게 적금 만기 축하금 5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박기열 회장 측은 지난해 강릉시미래인재육성 장학기금 2억원, 경포 대형산불 피해 복구에 1억원, 강릉세계합창대회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그동안 공식 기부액만 3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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