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호위반 등 실시간 감지 및 경고
시범운영결과 교통사고율 93.5% 감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MOU
전국 TS 지역본부에서 해당 사업 추진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4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노선버스 위험 운전행동을 경고하는 안전운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노선버스 운전자의 신호위반 및 졸음운전 등 위험 운전행동을 경고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오는 15일 전국버스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노선버스 운전자의 법규위반 및 위험 운전행동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AI 안전운전 플랫폼 활용 노선버스 실시간 운행관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은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사업을 향후 실제 노선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 도입된 ‘AI 시내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시내버스 및 고속·시외 버스까지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국정과제 중 일부인 ▲사업용 교통수단 안전관리 ▲안전관리 체계 디지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주요 사업 추진 지역은 서울·경기남부·대전세종충남·대구경북 등 전국 지역본부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AI 시내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신호위반 71.4% ▲중앙선 침범 10.6% ▲전방주시태만 33.3% ▲흡연 86.9% 등이 모두 감소한 성과를 냈다.
특히 신호위반, 휴대폰 사용, 흡연, 안전벨트 미착용, 아차사고 등 위험운전행동 사건 발생시 AI 안전운전 플랫폼에 자동으로 저장됐다.
이렇게 저장된 사건 정보는 운수회사에서 법규위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지도에 활용됐다.
이와 함께 해당 시내버스 2개사 464명에 대한 교통사고율 또한 대당 0.123건에서 0.008건으로 93.5% 가량 대폭 감소했다.
TS는 올해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운전 모니터링’ 사업을 고속·광역·시외·시내 등 노선버스 회사 10~16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여 운수회사의 노선버스에는 차량 전방 내외부 AI 카메라가 설치돼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 시 운전자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AI 단말기에서 즉시 경고음이 울린다.
또 모니터링 후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행동 및 돌발긴급상황, 사고영상, 아차사고 등 사고영상이 안전운전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운수회사에 제공돼 운전자 교정교육에 활용된다.
한편 공단은 실시간 운행관제 모니터링으로 운전기사의 자율적 안전운행 참여를 높이고자 2억원 규모의 우수운전자 포상도 시행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들의 법규위반, 위험운전행동 등 위험 운전습관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버스 이용자인 국민 여러분께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