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택소노미 적용 녹색금융 활성화 지원

14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왼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14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왼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14일 대구은행과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탄소 감축 성과를 쌓은 중소기업에 탄소가치평가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저탄소 기업경영을 확산시키고 녹색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기획 의도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대구은행의 보증료지원금 6억원을 재원으로 총 514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4%p↓, 5년간) 등 우대사항을 적용한다.

대구은행은 보증료 지원(0.5~0.7%p, 2년간)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녹색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기업 ▲자체감축기업 ▲외부감축기업 등 4가지 유형의 탄소감축 기업이다.

한편 기보는 지난 2022년 5월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 이를 보증지원금액에 반영하는 ‘탄소가치평가보증’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원한 신규보증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원에 달한다. 올해 기보는 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술평가시스템과 연계한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KTAS) 개발, K-택소노미 적합성 판별 평가 보고서를 보증서와 함께 은행에 제공하고 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 참여 유인을 높이고, 녹색금융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보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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