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타스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타스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주에 원자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러시아의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열린 내각회의에서 "러시아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더욱이 자원 매장량도 풍부하다. 이는 미래에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우주에서 운영될 원자력발전소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우주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제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기술을 미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국가의 우선 순위가 돼야한다는 뜻이다.

이와관련 러시아 우주공사인 '로스코스모스'의 유리 보리소프 국장은 지난주 러시아와 중국이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리소프 국장은 최근 청소년 축제 열설에서 "우리는 2033년에서 2035년 사이 중국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우주공사와 중국 국가우주국은 지난 2021년 3월, 국제 달 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러시아 소식통은 지난달 CNN에 "러시아가 잠재적으로 방대한 상업 및 정부 위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핵 우주무기를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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