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 후티
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 후티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홍해를 마비시킨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인도양을 지나는 화물선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 후티는 TV연설을 통해 "우리의 주요 전투는 적인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이 아라비아해, 홍해, 아덴만 뿐 아니라 인도양을  지나 희망봉으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중요한 단계이며, 우리는 이와  관련한 작전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 이어 인도양을 지나는 선박까지 공격할 경우 글로벌 해운 물류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홍해가  막히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선들이  거의 모두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인도양 항로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요구하면서 작년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서방 화물선을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에서 서방  화물선과 군함을 공격하기 시작인 이후 34명의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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