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무기생산업체인 독일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거 회장 (사진, DPA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유럽 최대 무기생산업체인 독일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거 회장 (사진, DPA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유럽 최대 무기생산업체인 독일의 라인메탈이 우크라이나에 4개의 무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16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에 4개의 무기공장을 건설해 포탄과 군용차량, 화약, 대공무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기공장들이 조기에 건설될 경우  극심한 탄약 등 무기 부족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뮌헨 안보회의 당시 파퍼거 회장은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과 포탄 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인 우크로보론프롬과 장갑차 수리와 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 계약을 맸었다.

파파거 회장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연간 21억8000만~32억7000만 달러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했다.

라인메탈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의 수요충족을 위해 포탄 등 무기 생산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라인메탈은 연간 약 7만발의 포탄을 생산했지만 올해엔 약 70만발로 10배 늘렸으며,  2027년까지 연간 110만발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라인메탈은 이를 위해 독일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에 2개의 공장을 추가하기로 했다.

독일과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각국에서 무기주문이 쇄도하면서 라인메탈의 작년 실적은 크게 신장했다. 연결매출은 71억8000만 유로로 12%, 연결 영업이익은 9억1800만 유로로 19% 증가했다.

라인메탈은 올해도 탄약 등 무기수요 증가로 매출이  100억 유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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