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상한 핸드크림 패키지. 사진=시타 제공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상한 핸드크림 패키지. 사진=시타 제공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비건 코스메틱 기업 ‘시타(Siita)’가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은 1953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 중 하나로,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최한다. 매년 디자인의 혁신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새로 출시되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에서 9개 부문의 최고 디자인을 선별한다.

시타의 핸드크림 패키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해당 제품이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자연과 인간의 친근함을 담은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시타 핸드크림 패키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비대칭의 유기적인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뚜껑은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이 두 부분이 결합될 때 마치 인간의 윤곽을 형성하는 듯한 완성형을 이룬다. 사용자가 처음 포장을 열 때는 마치 땅속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비닐이나 접착제 없이 종이만을 사용해 제작됐다.

시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의 친환경 기술력과 디자인이 글로벌하게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자연에 가까운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효리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시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라스틱을 완전히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화장품계의 애플’로 불린다. 플라스틱 제품을 완전 분해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과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춰 최근에는 분해 기술력을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및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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