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회원 2000여명 모바일 조사
"일본 카지노 개점시 방문" 의사 76%

사진=강원랜드 제공
사진=강원랜드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강원랜드가 20일 리조트 회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음달 2일 예정인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강원랜드 현황 파악 및 정책자료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모바일 조사를 통해 이번 설문조사를 가졌다.

조사는 각각 리조트, 카지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리조트 부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9%가 '먹거리 및 즐길거리 부족'이라 답했다.

이 답변은 강원랜드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60%가 같은 답을 내놨다.

또 선호시설별 만족도 부문에서 주차시설 만족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7%는 '웰니스 리조트'라 답했다. 이를 뒤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 답했다.

카지노 부문의 경우 응답자의 76%가 '일본 카지노가 오픈하면 방문할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6%는 '일본 카지노 오픈시 강원랜드 지속방문에 부정적'이라 답하기도 했다. 

카지노 영업정책과 관련.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좌석 부족(68%)'이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낮은 베팅 범위가 12%로 나타났다.

'게임 기구 수가 부족하다'는 답변도 88%를 기록했다. 해당 응답자 중 57%는 '지금 규모의 2배 확대가 적정하다'라고 답했다.

이외 '해외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72%로 가장 많았다. '현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에는 17%가 지지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방문해 주신 고객들의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들은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시켜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놓치지 않고 반영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설문을 통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강원랜드가 고객친화형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다음달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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