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아.)
(사진=갤러리아)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들어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신장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에 ‘외국인 VIP 확대’와 젊은층 중심의 ‘고객층 다변화’를 2024년 주요 키워드로 꼽고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관은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관광 수요가 줄면서 1%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고객 마케팅 강화로 올해는 10% 이상까지 매출 비중이 회복됐다.

외국인 고객의 비중은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미국 순이었다. 품목은 ‘명품군’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갤러리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갤러리아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면서 명품관 매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 신장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PSR 고객을 대상으로 ‘THE PSR’이라는 VVIP 서비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

명품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명실상부 최고의 시계로 인정받는 ‘파텍필립’이 기존 매장 대비 2배로 면적을 넓혀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다.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영업 공간으로 변경해 명품시계 공간을 확대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고객층 다변화’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갤러리아는 명품관 인근에 900억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해 1월에도 주변 건물(청담동 78-5)을 225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2030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관 웨스트에는 ‘K-컨템(컨템퍼러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치 중이다.

이 밖에도 갤러리아는 명품관 ‘맛집 로드’로 불리는 식품관 고메이494도 새단장에 나선다. 다음달 10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중 8개 브랜드는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신규 입점 브랜드 중 이목을 끄는 분야는 디저트다.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 ▲일본 레트로 카페 풍의 킷사텐을 컨셉으로 한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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