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규모 급성장…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추월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을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주샛별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을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주샛별 기자.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CJ올리브영이 뷰티 채널 영역에서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매출 부분에서 주요 화장품 대기업마저 넘어선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조8612억원, 영업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7775억원) 대비 1조837억원(39%) 급증했다.

CJ올리브영은 매출 규모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화장품 부문)을 제쳤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조6000억원,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은 2조8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도 높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전년(2745억원) 대비 70%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2081억원) 대비 67% 증가한 3473억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사업보고서에서 “기존 뷰티시장 리딩 플레이어로서의 지위 제고 및 옴니채널 서비스의 진화 등 기존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소매유통업 환경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서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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