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기대에 부응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가 악화하지 않을 경우 증시가 15%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CNN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미국 증시 수석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초대형 기술주의 선전으로 연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5% 올라 6000선을 뚫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성장주 랠리는 2021년 증시가 폭락했을 때나 과거 기술주 버블 당시와는  다르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증시는 현재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기술(IT)과 미디어, 통신 등 대형 주식에 대한 성장 기대치와 벨류에이션은 "아직 거품 영역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가 11% 올라, 연말까지 5800선에  도달하는 보다 보수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예상보다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우려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6월부터 연준이 긴축으로 돌아서 연내 3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의 랠리가 확대되려면 경기 악화 없이 통화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거대  기술주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증시가 14% 하락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1월 이후 10% 이상  상승했고, 지난주엔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연말 목표치인 5200선을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당분간 S&P 500 지수의 기존 전망치인 5200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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