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집권 여당 대표에 올라  최연소로 차기 총리에 취임할 사이먼  해리스(사진, AFP=연합뉴스) 
아일랜드 집권 여당 대표에 올라  최연소로 차기 총리에 취임할 사이먼  해리스(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아일랜드에서 역대 최연소 30대 총리가 탄생한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집권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은 24일(현지시간) 열린  당 집행위원회에서 현재 고등교육부 장관을 맡고 있는 사이먼 해리스(37)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에따라 해리스 장관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9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총리에 지명될 예정이다.

해리스 장관이 총리에 취임하면 아일랜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 해리스 장관은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내 인생의 절대적 영광"이라면서 "하루하루  책임감과 겸손, 예의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신임 대표는 젊지만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22세에 지방의원, 24세에 하원의원이 됐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보건부장관을 맡아 초기 대응을 주도했다.

한편 현 리오 버라드커 총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돌연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떠날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은 리더십의  일부"라면서 "총리직을 7년간 역임한 제가 이 자리에 최적임자라는 생각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38세였던 지난 2017년 통일아일랜드당 대표가 되면서 총리에 취임해 2020년까지 재임한데 이어 2022년 12월에 다시 총리에 올라 현재까지 국정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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