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트에서 올리브유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 NHK방송 홈페이지서 갈무리) 
일본 마트에서 올리브유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 NHK방송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올리브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 마트에서 올리브유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25일 NHK방송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작년에 걸쳐 지속된 유럽의 기록적인  가뭄 등으로 올리브 작황이 악화하자 일본에서도 올리브유 가격이 뛰고  마트에서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리브 주산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2년째 흉작이 계속되면서 일본 식품업체들은 오는 5월부터 올리브유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가정용 올리브유 제품의 경우 'J-오일 밀스'는 32~66%, '닛산오일리오그룹'은 23~64% 인상하기로 했고, '쇼와산업'은 1KG당 950엔 이상 올릴 방침이다.

이미  마트에서는 올리브유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에 점포를 많이 갖고 있는 슈퍼 '오케이'는 이탈리아로부터의 올리브유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 업체는 올리브유와 유채기름을 혼합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오케이 식품본부의  바이어인 야마모토  데쓰야씨는 "과거 예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올리브유 가격 인상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상품시장에서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 1년새 70%나 급등했다. 올리브 주산지인 지중해 연안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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