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
안정은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11번가가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는 인사 부서에서 검토한 이후, 희망퇴직이 확정되면 3개월분의 급여를 받게 된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저조해 전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11번가는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결과로, FI의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을 통해 강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조원을 웃돌았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반토막 나면서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막판 조율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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