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가구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케어서비스'
도서지역 포함 '언택트 케어서비스'로 지원 확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사고 피해 가족 지원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사고 피해 가족 지원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6일 자동차 사고 피해가정을 대상으로 각종 케어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후유장애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케어서비스’를 10월까지 9개월 간 추진한다”고 전했다.

케어서비스는 자동차 사고 피해 중증후유장애인 및 피부양 가족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문 및 돌봄을 제공해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올해 봉사자와 수혜가정 매칭을 통해 병원 동행과 식사 및 생필품 지원, 여가활동, 상담 등 7종의 서비스로 구성돼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특화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환경개선(가사, 청소) ▲건강(병원동행) ▲행정(은행업무 등) ▲여가(외출동행) ▲의사소통(말벗, 상담) ▲식사(반찬지원 등) ▲생활(생필품지원 등) 등이다.

이와 관련 공단은 봉사단원 200명을 운영하며 수혜가정 8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2회씩 가정별 방문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면 케어가 힘든 격오지 및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 간편식 등 각종 지원물품을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언택트케어서비스'도 신규로 확대 추진한다.

여기에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전문자격증 보유자 등 전문 인력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이외 1인 가구, 고령자 가정을 우선 선정하여 취약 가정 지원을 강화하고 재활·피부양 보조금, 유자녀 자립지원금 등 경제적 지원사업 및 심리안정서비스, 유자녀 멘토링 등 정서적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자동차사고 피해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도부터 ‘자동차사고 피해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공단은 지난해 민간 협업을 통해 약 18억8000만원을 자동차사고 피해가정에 추가 지원했다.

더불어 지난해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798명을 대상으로 학업 유지를 위한 장학금 지원 및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이외 중증후유장애인과 피해가정 4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상해보험·암보험 가입 지원, 휠체어·운전재활보조기구 및 김장김치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생활 유지와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사고 피해가정을 위해 자원봉사에 힘써주시는 봉사단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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