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리사가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태국전에서 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방콕 포스트 홈페이지서 갈무리) 
블랙핑크의 리사가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태국전에서 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방콕 포스트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태국 언론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홈 경기에서 서울에서의 '마법'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인 방콕포스트는 26일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에선 홈 경기에서 의욕이 넘친 한국에 3-0으로 패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손흥민(토트넘)과 박진섭의 추가골로 완승했다. 

방콕포스트는 "세타 타위신 총리와 태국이 낳은 K팝 슈퍼스타인 블랙핑크의  리사를 포함한 떠들썩한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친 '코끼리전사들(태국 대표팀 애칭)'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랭킹 101위인 태국 대표팀은 지난주 서울에서 1-1무승부를 거뒀던 마법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교훈을 얻은 한국이 개최국을 압도하며 왜  FIFA 랭킹에서 태국보다 80계단이 높은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태국의 이시이 마스타다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전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둬 승점을 추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4만5000명 가까이 운집해 열렬하게 응원한 태국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시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뒤 기자회견에서 "피지컬의 차이가 패배의 이유"라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톱클래스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퀄리티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걸 팀으로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하지만, 아직 그 수준까지 가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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