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올해 첫달 태어난 아기가 2만1000명대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통상 1월은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달이지만, 감소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출생아 수는 2만명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2만121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새해 첫 달에는 출생아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역대 1월과 비교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1월 출생아 수는 2000년만 해도 6만명대였다가 이듬해 5만명대로 내려왔고 2002~2015년에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2016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4년 만인 2020년(2만6천646명) 2만명대로 내려와 5년째 2만명대다.

지난 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전·충북은 증가했으나 서울·부산 등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지난 1월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줄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1만명을 넘어서 역대 1월 중 가장 컸다.

올해 1월 결혼은 1년 전보다 2085건(11.6%) 늘어난 2만8건이 이뤄졌다. 1월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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