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지원 추진, 재도전 기반 조성
채무감면 확대 등 완화 조치 실시
성실실패자의 재기 적극 지원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24일까지 약 2개월간 채무자를 대상으로 '재기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상각채권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줄이고 조기 변제를 유도,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지원은 ▲채무감면 한도 확대 ▲현가상환(분할상환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일시상환) 할인폭 확대 ▲전결권 완화 등이다.
상각채권이란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중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회계상 손실 처리한 채권을 말한다.
기보는 캠페인 기간 동안 채무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특성 및 채무 상환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최대한의 추가 감면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의지를 고취하고 재기를 지원한다는 의도다.
또 상환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완화조치가 적용된 채무상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기보는 "보다 많은 채무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채무감면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보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보의 채무자가 별도로 영위하는 기업에 채무조정과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보는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재기의지가 있는 채무자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기 회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