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사진=정용진 공식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 회장.(사진=정용진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모든 게시물을 삭제해 화제에 오른지 하루 만에 게시글 일부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84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재계 인플루언서’로 불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동안 올렸던 게시물들이 거의 사라져 꽃 장식 사진 한 장만 남아 있었다.

이후 이날 오전만 해도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화면이 나왔으나, 오전 10시 기준 지난 1월에 올라온 미국의 모델 지지 하디드와 만나 화제에 올랐던 사진을 비롯한 총 12개의 사진에 대한 ‘보관’ 기능이 해제돼 다시 올라온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승진 20일 만에 활발히 소통하던 SNS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 여론이 들끓자, 이를 의식한 듯 인스타그램 일부 게시물을 다시 복구했다는 의견이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8일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12일에는 지난달부터 임원진의 수시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를 두고 정 회장의 주도로 그룹 주요 계열사가 직면한 실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체계적인 성과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인스타그램의 게시물 삭제 등 SNS를 정리함으로써, 신세계 회장으로서 그룹의 혁신과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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