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행렬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의 가격을 6∼7%가량 올렸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69%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1450만원에서 1557만원이 됐다.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6.87% 인상됐고 보이백도 1021만원으로 올랐다.

샤넬 측은 “가방 가격은 원가에 따라 책정한다”며 “지난 1년간 원재료비와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샤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2022년에만 1월과 3월, 8월, 11월 총 네 차례, 지난해에도 2월과 5월 연이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 초에도 이미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2~5% 인상하고 최근 화장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샤넬뿐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루이비통이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고 에르메스도 신발과 가방 가격을 조정했다.

예물로 많이 찾는 디올, 부쉐론, 티파니 등의 브랜드도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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