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내수소비 진작 '이도면세' 시행
中 프리미엄 소비재에 韓 기업 진출 지원

하이난 면세점 실내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하이난 면세점 실내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8일 '중국 하이난 이도면세시장 입점 설명회 및 소싱 상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의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OTRA는 이날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이번 행사를 열고 국내 중고급 소비재기업의 중국 프리미엄 시장진출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을 실시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하이난 성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고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이도면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도면세는 하이난을 방문하고 중국 내륙으로 돌아오는 내외국인들에게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으로 하이난의 경우 세계 최대규모의 면세점인 ‘하이커우 면세타운’이 들어서있다.

이에 따라 하이난 방문 후 180일간 온라인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1인당 연간 10만위안(한화 약 1800만원) 한도로 쇼핑을 할 수 있다.

KOTRA는 이날 중국 면세점 기업 왕푸징그룹 및 하이난 여행투자그룹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면세점 입점 전략을 설명했다.

또 국내 패션, 귀금속, 골프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중국 프리미엄 소비시장 입점 지원을 위한 1:1 상담회도 개최했다.

KOTRA는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및 현지 면세기업을 통한 기업 간 면담 주선, 다음달 ‘하이난 국제소비재박람회’ 및 현지 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캉쉐 왕푸징그룹 하이난면세점 패션분야 구매담당 총감은 “현재 하이난에는 면세 정책을 활용하려는 구매력 있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중국 내 부유층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 소싱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국인 면세시장은 우리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라 “KOTRA는 중국 면세시장 입점을 통해 우수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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