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막기위해 힘을 합쳤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같은 당이긴 하지만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이 3명씩이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전현 대통령은 고액 기부자를 모으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날 모금행사 티켓은 225 달러에서 50만 달러짜리까지 다양했으며, 최고액 기부자에게는 3명의 전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특전이 제공됐다. 촬영은 저명한 사진작가인 애니 레보비츠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퀸 라티파, 리조, 벤 플렛, 신시아 에리보, 레아 미셸 등 유명인사를 포함해 5000명 이상의 기부자가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측은 2500만 달러(약 332억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 정치자금 모금행사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온라인으로 이뤄진 소액 풀뿌리 기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모금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거칠고, 종잡을 수  없으며, 윤리적 결함이 많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트럼프를 싫어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약간 밀리지만 정치자금 모급에서는 압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쌓아둔 정치자금이 지난달말 현재 1억5천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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