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600조원을 넘어섰다. 600조원대 규모를 형성한 건 여신금융협회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3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35조5000억원) 증가했다.

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013년 449조1000억원, 2014년 463조원, 2015년 503조6000억원, 2016년 564조4000억원, 2017년 596조원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갈수록 줄었다. 소액결제 대중화가 진행된 영향이다.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2013년 6만4000원, 2014년 6만978원에서 2015년 5만9504원으로 처음 6만원 선이 깨진 이후 2016년 5만8893원, 2017년 5만5210원, 2018년 5만2901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119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추계 인구가 5164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명이 매월 평균 19번 신용카드를 사용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78.5건, 승인금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2만261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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