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담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친교 만찬 중인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중인 김 위원장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사진= 백악관 트위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8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회담, 산책 일정을 마치고 9시45분경 확대 회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 회담 배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이 참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두 정상은 첫날 약 30분간 단독 회담과 1시간40여분간 친교 만찬을 가졌으며, 오늘 본격적인 '핵 담판' 회담을 이어갔다.

이틀째 일정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부터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0여분간 단독회담을 가진 후, 지난해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예정에 없던 산책 이벤트를 연출했다. 산책에는 양측 통역과 함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동행했다.
 

북미 정상은 확대 회담을 마치고 오전 11시50분부터 업무 오찬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담 결과물이 담긴 공동 선언문에 대한 서명식은 오후 2시5분께 거행된다.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오후 3시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