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춘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개화시기에 접어들었다. 주말을 맞아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꽃축제가 전국적으로 한창이다.

 

멀리 떠나는 게 부담된다면 곧 시작되는 서울의 각 봄꽃축제를 즐겨보자.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부터 봄을 대표하는 고유명사인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따로 없다.

 

# 응봉산 개나리축제 2019

 

(사진=성동구 블로그)

 

올해로 22회를 맞는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환경과 미래, 응봉산과 지구를 잇다’라는 주제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봄의 전령 개나리꽃이 만개한 응봉산에서 펼쳐지는 개나리축제는 가족,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새봄의 싱그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성동구의 대표적 문화축제로, 소월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 개나리 묘목심기, 암벽등반체험, 봄맞이 환경콘서트 등 갖가지 공연과 이벤트, 먹거리 행사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응봉산은 새해 첫 해돋이 명소와 사진작가들의 야간 촬영 포인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 봄의 전령 개나리가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인 광경은 상춘객들의 움츠렸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2019

 

(사진=한국관광공사)

 

‘여의도 벚꽃축제’로도 알려져 있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주변)에서 7일간 개최된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5회째 맞이하는 이 축제는 도시 속에서 한강과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서울을 대표하는 봄꽃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해마다 다양한 문화 공연과 행사가 마련되며, 올해도 남녀노소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귀여운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운영, 지역예술동호회와 유관기관의 공연, 백일장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홍보, 체험행사들로 설레는 상춘객의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사진=한국관광공사)

 

2019년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송파구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에서 8일간 개최된다. 벚꽃과 석촌호수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석촌호수에서 매년 개화시기에 맞춰 펼쳐지는 이 축제는 올해 ‘당신의 마음 속, 벚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따뜻한 햇살과 만개한 벚꽃이 경관을 이루는 석촌호수에서 여러 문화예술공연과 전통예술공연, 음악회뿐만 아니라 영화상영도 진행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각종 체험전,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다.

 

# 중랑천 서울장미축제 2019

 

(사진=중랑천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매년 5월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중랑구 장미터널(5.15km)일대에서 개최되는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는 올해 ‘ROSE GARDEN & ROSE PICNIC’이라는 컨셉트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오프닝 퍼포먼스로 야간조명 점등식과 함께 꽃대포로 꽃비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엔딩쇼으로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 음악을 결합한 미디어 불꽃쇼를 진행하며,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미가든, 장미포토존 등이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인 장미아가씨가 올해는 국내 플라워일러스트 작가 백소영작가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장미가든 속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또한 작년에 이어 불가리아 카잔루크시(114년전통의 로즈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도시)의 공연, 퍼레이드 등 꽃과 연계된 다양한 국가와 활발한 문화교류를 더해 갈 예정이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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