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3년 연속 2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가 기록한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 대비 776억원(0.4%) 증가했다. 금융지주사 순이익은 2020년 15조1000억원에서 2021년 21조2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금융지주 순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1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업무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4.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새해에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가 고금리 등으로 대출 수요도 위축된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진 않을 것이란 게 금융권 판단이다.실제 지표상으로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이 오늘(20일) 은행연합회에서 만나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권을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어떤 상생안을 내놓을지 관심 모인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지난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및 지방은행지주 3곳(BNK·DGB·JB)의 회장 간담회는 이날 오후로 미뤄졌다.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4대 금융그룹이 신용손실 충당금을 두 배 가까이 쌓았지만 ‘이자장사’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9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62억원(12.2%) 늘었고, 하나금융도 상반기 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1조7325억원)보다 16.6% 늘었다.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2조626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대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16%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올 3월 말 기준 2.01%다. 지난해 말(1.19%)보다 0.8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0조3000억원에서 131조6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특히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폭이 눈에 띄었다. 증권사 PF 연체율은 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구상 중인 방향을 한층 선명히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3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지주) 등 금융회사 이사회와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운영현황 실태점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은행권의 공공성 강조에 대한 연장선인 셈이다. 그는 최근 손태승 회장의 용퇴 결정으로 공석이 된 우리금융그룹 차기 수장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정을 존중한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다.특히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거론한 ‘스튜어드십’이 현재까지도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사실상 민영화 기업들과 금융권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1일 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올해 금융위 업무보고 후 “주인이 없는, 소유가 분산된 기업들은 공익에 기여했다”며 “정부의 경영 관여가 적절하지 않으나, 투명한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한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국내 금융권 CEO 선임에 정치권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는 ‘관치금융’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의 단독 후보 추천으로 이 전 실장은 손병환 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을 이끌게 됐다.애초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자리에 어떤 인물이 오르는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금융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가계·기업이 이자 부담에 고통받는 가운데 은행권은 역대급 이자 이익을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182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만 44조9000억원으로 이는 5년 전인 2017년(28조4000억원)보다 58% 급증한 금액이다.지난해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2.5%로 집계됐다. 이익 중 대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중간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장밋빛 미래’가 점쳐진다. 다만 부동산과 자산시장으로의 자산 쏠림과 위험선호현상 등 잠재부실의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가까이 늘어난 3조7195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금융지주에 걸려 있던 ‘배당 족쇄’가 풀렸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모두 올해 중간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 시점에서 배당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시장은 26%를 예상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과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현 시점에서 정확한 배당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다음 달 중후반부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년 중간배당을 해오던 하나금융지주 외에 KB, 신한, 우리, NH농협금융도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본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이달 말 금융당국의 금융사 배당성향 20% 제한 종료를 앞두고 금융지주사의 역대급 중간배당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해마다 높아지던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상황이 진행되면서 금융지주사의 실적은 날로 좋아져 가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게다가 금융지주들 또한 주주환원차원에서 중간배당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금융당국은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잘 쓰는 기업이 잘 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금융권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급변하는 초경쟁 시대에 지속가능한 생존을 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SG경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물살을 탔다. 글로벌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그린 뉴딜’을 꼽고 관련 투자를 독려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기준 ESG자산 유입자금은 지난해 약 2경1091조원(1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이 2분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에서도 실적 방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1분기 실적방어에 성공했지만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發) 충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막기 위해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이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약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순익 감소폭은 신한금융이 10.6%로 가장 적었고, 그 뒤를 하나금융(12.3%)과 KB금융(16.6%), 우리은행(20.6%) 이었다.오는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