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과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의 호조에 힘입어 1%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내달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올려 잡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다만 예상보다 높은 1분기 성장률에는 작년 4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데다 오는 2분기 초입부터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에 따른 유가·환율 등의 불확실성으로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거란 확신은 어렵다고 한은은 진단했다.25일 한은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분기대비·속보치)이 1
[서울와이어 홍승표 기자] 금융권이 올해 2분기 채무 상환 부담 가중을 근거로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7로, 지난 1분기(32)보다 높았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2분기 대출수요지수(12)는 1분기(24)보다 12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한국은행 차기 금융통화위원으로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20일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는 2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금통위원 후임으로 이 교수와 김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 경험이 있는 이 후보자는 미국 메릴랜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기준에 맞춰 제정된 차액결제 이행용 담보 제공 비율을 내년 8월까지 100%로 높이기로 했다. 지급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또 고객 간 자금이체와 동시에 금융기관 간 결제가 이뤄지는 ‘실시간 총액결제(RTGS)' 도입도 추진한다.한은은 15일 공개한 '2023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차액결제 이행용 담보제공 비율을 올해 8월에는 90%, 내년 8월에는 100%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행 은행 간 소액 송금 방식은 실시간 이체가 아닌 거래 다음 날 차액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인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작년 2월·4월·5월·7월·8월·10월·11월과 올해 1·2월 이어 10차례 연속 동결이다.이날 동결은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정책대출의 자체 재원 공급과 전세자금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총 10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작년 3월(-7000억원) 이후 1년 만이다.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0조5000억원)이 약 5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만 보면 2월 대비 1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1년 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1년 뒤 물가상승률이 2%에 수렴할 것이란 한국은행의 전망과 달리 과일값 폭등 등을 체감하는 소비자들은 물가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다가 3월 상승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 가사도우미의 시간당 임금(시급)이 홍콩이나 대만 등 인근 국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부담을 덜기 위해 육아도우미와 간병인 등에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활용하고 이들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거나 차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은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돌봄서비스 인력난·비용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는 돌봄서비스 부문의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를 작성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기업과 가계의 고금리 압박이 가중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금리와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건설업계를 비롯한 기업들이 아우성이다. 금통위 내에서도 처음으로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상보다 심한 내수부진에 선제적인 금리 인하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2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올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6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난번의 견해 변화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과 큰 차이는 없다"며 "올해 상반기를 지나서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봐야한다. 5월 경제전망을 할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총선 이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인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작년 2월·4월·5월·7월·8월·10월·11월과 지난달에 이어 9차례 연속 동결이다.한은의 이 같은 9연속 동결에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점과 가계부채, 경기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 연방준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지난해 가계의 빚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늘었고, 연말 카드 사용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의 부채축소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두면서 증가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말 1878조3000억원에서 8조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다시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말 1867억6000만원에서 18조8000억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85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세는 1월 기준으로 2021년 1월(+5조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었다. 지난달 주담대가 예상보다 큰폭 증가한 것은 시중금리 하락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4월(+2조3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르 실시하고 조직개편으로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한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총 11명의 부서장을 신규·이동 보임했다. 신임 통화정책국장에는 거시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 최창호 조사국장이, 신임 금융안정국장에는 장정수 비서실장이 임명됐다.이지호 전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이 조사국장을 맡게 됐으며 나승호 지속가능성장실장과 백무열 법규제도실장, 이동렬 비서실장 등이 이번 인사로 발탁됐다.승진자는 총 108명으로 1급 10명, 2급 20명, 3급 37명, 4급 41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정부의 경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1월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경기회복세가 반도체 수출과 일부 대기업에 편중돼 대다수 기업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건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6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12월(70)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4개월 만에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2월(69)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폐기된 손상화폐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023년 국내에서 폐기된 손상화폐가 4억8385만장으로 총 3조8803억원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4억1268만장(2조6414억원)보다 17.2% 증가한 수치다.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가 증가하면서 손상화폐 환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많이 풀렸던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은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시중에 풀린 현금이 18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한은의 화폐 환수율 상승 등으로 증가율은 2004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81조947억원으로 2022년 말(174조8천623억원)보다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이다. 즉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태영건설 사태에 대해 "시장 안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만큼 한국은행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특정 기업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며 "그런 불안으로 시장 안정에 충격이 있을 때만 대응한다"고 밝혔다.그는 금통위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결정한 것과 태영건설은 무관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은 고금리로 상대적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4년 신년사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다.1일 이 총재는 “올해는 주요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로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은도 우리 내부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책을 결정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또 그는 “올해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교한 정책조합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이 새해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로 평균 2.0%를 제시했다.31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 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2024년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2.0%다.기관별로 보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 전망치는 각각 2.2%, 2.0%다.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은 2.1%를 제시했다.이들의 전망치는 한은이 최근 발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2.1%)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