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출행태서베이 전망 조사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 강화

[서울와이어 편집국] 금융권이 올해 2분기 채무 상환 부담 가중을 근거로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7로, 지난 1분기(32)보다 높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대출수요지수(12)는 1분기(24)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경우 주택대출(31→11) 수요 증가 관측이 약해졌고, 일반대출(-8→-17)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졌다.
중소기업(33→31)과 대기업(11→6)의 대출 수요 증가세 전망도 전월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
2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1)는 전 분기(-3)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강화 의견이 더 많았다. 하지만 대출자별로 나눠보면, 대기업(6→3)·중소기업(6→3)·가계 주택 대출(3→8)에서는 완화 우세가 이어졌고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6→-3)의 경우 강화가 예상됐다.
이러한 대출 태도에는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실수요자 중심 가계 주택자금 수요 대응,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비한 대출 한도 축소 선반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