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KB금융그룹이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 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를 열어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주사 및 계열사 데이터·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직원에게 동시 중계됐다. 행사에서는 ▲고객 이해 기반 데이터 활용 방안 ▲임직원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 ▲분석·사업화 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계열사 실무진은 ‘데이터 기반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현장에서 도출된 실질적 아이디어와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데이터·마케팅 부문의 협업을 통해 창출한 성과와 신규 도입한 AI Agent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그룹 차원의 확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민은기 음악학과 교수가 ‘난생 처음 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클래식과 데이터의 접점, 데이터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데이터를 비즈니스와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계열사 데이터·AI 담당자들이 한자리에서 현장 검증된 데이터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 방향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비즈니스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확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