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구글발(發)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33포인트(0.99%) 오른 3896.1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10포인트(0.88%) 상승한 3891.88에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92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6억원, 25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5.03%), LG에너지솔루션(2.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3%), KB금융(0.74%), HD현대중공업(1.28%), 삼성전자(0.70%) 등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1.64%) 등은 내리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 중심의 AI 모멘텀 재확산, 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만큼 당국의 구두 개입 속 원달러 환율 하락이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0.28포인트(1.20%) 상승한 866.3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85%) 오른 863.28로 출발해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76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61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3.93%), 코오롱티슈진(3.50%), 리노공업(3.33%), 리가켐바이오(2.72%), 에코프로(2.26%), HLB(1.86%), 에이비엘바이오(1.02%), 레인보우로보틱스(0.55%), 알테오젠(0.97%)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3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465.0원에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장 초반 주가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18포인트(1.43%) 뛴 4만711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76포인트(0.91%) 오른 6765.88,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9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