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극화 제논 MRI 기술 국내도입 추진
규제 승인 후 국내 의료기관 공급 목표

[서울와이어=정윤식 기자] DK헬스케어가 미국 영상의료 기업인 ‘폴라레안 이미징(Polarean Imaging, 이하 폴라레안)‘과 MRI 플랫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규제 승인과 상용화를 지원해 국내 병원과 영상센터에 차세대 폐 기능 평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라레안은 DK헬스케어와 제논 MRI 플랫폼(Xenon MRI platform)의 한국 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폴라레안의 두 번째 국제 유통 파트너십으로,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적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설명이다.
폴라레안은 초저극온 자화(hyperpolarization)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흡입형 제논 MRI 조영제 ’제노뷰(XENOVIEW)’를 개발했다. 이 기업은 비침습적이고 방사선이 없는 폐 기능 MRI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적 영상 솔루션의 연구·개발·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통합 플랫폼에는 독자적인 제논 가스 혼합물, 가스 초극저온화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액세서리 등이 포함되어 있어 현대적 호흡기 영상 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적인 영상장비(CT, 기존 MRI, 스피로미터 등)로는 잘 포착하기 힘든 폐의 지역별 기능 변화, 특히 작은 기도(airway) 및 가스 교환 영역(gas exchange zones)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폴라레안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는 제논 MRI 플랫폼의 한국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DK헬스케어와 협력해 국내 상업 출시를 위한 규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당사가 미국 내 채택 확산을 지속하는 동시에 우수한 지역 파트너를 통한 국제적 성장을 가속하는 ‘이중 전략(dual-track strategy)’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준혁 DK헬스케어 대표는 “폴라리안의 제논 MRI 기술을 한국의 주요 병원 및 영상의학센터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이 플랫폼은 기존 영상기법으로는 불가능했던 환기 및 가스 교환의 시각화를 가능하게 해 폐 기능 평가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폐암, COPD 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결과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제논 MRI가 한국의 호흡기 진료를 혁신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