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사진=메리츠증권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메리츠증권이 운영자금 등 약 5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6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유상증자로 주당 1만2903원에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가 제3자 배정 신주로 발행된다고 전날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라이즈제일차㈜다.

메리츠증권은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SPC를 통해 유동화하며, 이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SPC에 풋옵션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본 확충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메리츠증권이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노리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유상증자로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1917억원에서 7조6917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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