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C AI DAY 2019 / 엔씨소프트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반 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부터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길드워 시리즈 등에 이르기까지 PC 온라인 게임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국내 대표 개발사다.

 

올해로 창립 22년을 맞이한 엔씨의 성장 배경에는 연구개발(R&D) DNA가 있다.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속적인 투자가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대표적으로 엔씨 판교 R&D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중 약 68%인 2323명이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대비 약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월 1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7년 R&D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엔씨는 2017년 한해 동안 2억2000만 유로를 R&D에 투자하며 글로벌 4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16.2%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보고서에 소개된 글로벌 1000대 기업 가운데 순위에 오른 국내 기업은 25개로, 그 중 국내 IT서비스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사진=엔씨소프트 3D 스캔 스튜디오

엔씨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모션캡처(Motion Capture)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국내 게임회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Foley Studio, 효과음 음향 녹음실)'도 갖추고 있다.

엔씨는 AI를 문제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보고 게임을 포함한 각양각색의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엔씨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엔씨 AI 조직은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AI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 랩, 비전 AI랩이 있고 NLP센터에는 언어AI랩, 지식AI랩이 있다. 현재 15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근무 중이다.

 

엔씨는 AI 원천기술 마련을 통해 IT기술 전반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엔씨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엔씨는 모바일 MMORPG 5종을 소개하며 신작 라인업도 발표했다. 현재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의 신규 모바일 MMORPG 5종은 원작 IP를 모바일로 개발한 ‘M’ 라인업과 모바일 신규 넘버링 타이틀이자 후속작인 ‘2’ 라인업으로 나뉜다.

 

엔씨 모바일 신작 5종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의 PC온라인 MMORPG ‘리니지’는 올해 서비스 21주년을 맞아 ‘리니지 리마스터(Lineage Remastered)’를 선보였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주요 콘텐츠는 풀HD로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그래픽 리마스터’ ,35가지 기능(몬스터 사냥, 아이템 구매 등)을 지원하는 ‘PSS(Play Support System)’ ,서버vs서버가 격돌하는 ‘월드 공성전’,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예티(Yeti)’ 등이 있다.

 

특히 엔씨(NC)는 컴퓨터를 떠나면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PC게임의 공간적 한계를 예티로 극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가 단순 리마스터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예티(Yeti)’를 활용하면 이용자는 컴퓨터를 떠나서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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