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여야 일제히 애도 성명 - 서울와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여야 일제히 애도 성명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여야 일제히 애도 성명
  • 김하성 기자
  • 승인 2019.04.21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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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 차려져…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연합뉴스DB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

 

여야는 김 전 의원이 별세하자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일제히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등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고인의 의지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가족과 상경한 김 전 의원은 대신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이 발병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200417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 임종 당시 "아버지"라고 어렵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해오셨다""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독재정권의 가혹한 고문과 옥고로 병을 얻어 오래 투병하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다""고인이 꿈꾸셨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의 국가를 위한 애국심과 생전 의정활동에 대해 알고 계시는 많은 국민들이 크게 안타까워 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한 분"이라며 "시대와 역사를 위한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여정을 같이 한 아들이자 동반자로서 김 전 의원을 빼놓을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애도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고인은 생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다""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지병으로 끝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암울하던 시절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결성해 이 땅의 민주화운동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어려운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역정을 같이 한 고인은 이 땅의 정당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고인의 의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 의해 고문 등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민주화를 향한 고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민주화를 꽃피우는 데 헌신한 김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 전 의원의 고향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별세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고 김홍일 의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고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했으며 군사정권의 고문 후유증으로 10여년 이상을 투병했다.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 없는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일을 하시리라 기도드린다"며 애도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서삼석 위원장은 "목포에 의원으로 있으면서 지역에 참 관심이 많은 분으로 기억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아들로 호남 정치에서 큰 상징성이 있는 분인데, 대통령 장남의 위치에서 힘든 삶을 살다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라 씨, 딸 지영·정화·화영 씨, 사위 장상현·주성홍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 1호실에 마련됐고, 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23, 장지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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