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DB손해보험이 주 52시간 근로 정책 추진에 발맞춰 직원의 주말·심야 근무를 없애기 위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
 

DB손해보험은 전사 업무 자동화를 위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RPA는 PC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행동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동일하게 모방해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DB손해보험의 RPA 시스템은 업무 담당자들이 정한 규칙과 스케줄로 반복작업을 한다. 회사 측은 "주말·심야에 상관없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PA가 단순·반복업무를 대신 수행해줌에 따라, 담당자들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 회사는 RPA 전문기업 아주큐엠에스와 함께 지난 2018년 말부터 올해 4월초까지 1차 RPA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4월 현재 △보고서작성 △계약관리 △전자문서관리 △자료수집 △모니터링 △지수업데이트 등 28개 업무가 RPA를 통해 수행 중이다. 회사는 전사적으로 연간 약 2만9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DB손해보험은 RPA 업무 범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RPA와 사람의 협업이라는 관점으로 전략적인 RPA 운영체계를 확립, 궁극적으로는 개별 업무의 업무효율화를 넘어 보험업권을 대표하는 RPA 선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보험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RPA뿐 아니라 다양한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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