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 외환보유액이4040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2억2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여파다.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외환보유액은 4040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4055억1000만 달러에서 2월 4046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가 3월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기인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과 SDR이 전월대비 각각 -33.4, -1.8% 줄었고, 예치금과 IMF포지션이 각각 21.1%, 1.9% 늘었다. 금은 전월과 동일했다.

그 결과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41억6000만 달러(92.6%), 예치금 193억8000만 달러  (4.8%), SDR 31억8000만 달러(0.8%), IMF포지션 25억1000만 달러(0.6%), 금 47억9000만 달러(1.2%)로 구성됐다.

 

 

한편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중국으로 3조988억 달러를 보유했다. 뒤이어 일본(1조2918억 달러), 스위스(808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95억 달러), 러시아(4878억 달러), 대만(4641억 달러), 홍콩(438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인도는 한달새 외환보유액을 105억 달러 늘리며 한국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4129억 달러다. 

한국은 4053억 달러로 9위, 브라질은 3842억 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