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현수막을 소각하면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현수막·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소각하지 않고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6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올해 옥외광고물 재생사업을 위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시옥외광고협회동대문지부, ㈜에코시티서울, ㈜터치포굿, 재단법인 함께일하는재단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수막과 간판에 주로 사용되는 플렉스(flex) 소재는 잘 썩지 않아 매립이 불가해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인 다이옥신은 배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현수막을 업사이클한 제품 ㅣ 터치4굿
 
센터는 협약을 통해 올해 옥외광고물 업사이클링 공모전과 옥외광고물 폐자재 매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사이클링 공모는 현수막 등을 사용한 업사이클 제품 기획안을 공모하는 것이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1차 합격자는 실물제품을 제작해 최종 심사를 받게 되며, 우수작은 서울시 새활용전(展)에 전시된다. 우수팀에게는 창업지원 및 업사이클 전문가 육성 관련 혜택이 주어진다.

옥외광고물 폐자재 매칭사업은 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인 동대문구에서 시범 실시된다.

 폐간판을 재활용센터로 운반해 간판을 분해하고 소재분류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설립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사이클 소재는 기념품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김현 한국옥외광고센터장은 “버려지는 간판과 현수막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옥외광고산업과 업사이클 산업의 진흥, 옥외광고 관련 사회적 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이지혜 기자  hy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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