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ocklady.word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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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작업 솔메이트삭스, "3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전 세계로 수출中"
 
지금까지 역시 솔메이트삭스의 양말은 창립초기와 동일하게 100% 수작업으로 생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솔메이트삭스 양말은 통풍도 잘 되는 데다 색깔도 알록달록 다양해 업사이클링에 대해 친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도 큰 관심을 받고있다.
 
특히 두 짝이 아닌 세 짝을 상품 하나로 포장하는 방식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활용 옷에서 실을 뽑아내는 만큼 색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루한 요소를 없애 단단한 니트 소재로 따뜻하면서도 통기성이 높아 아웃도어뿐 아니라 패션 소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러한 정성과 노력의 결과, 디자인과 내구성을 모두 잡은 솔메이트삭스는 3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업사이클링 기업의 짝짝이 패션은 일본 유럽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해외 업사이클링 열풍, "스위스 미국 넘어 이젠 아시아까지"
 
소비자들의 사랑과 더불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해외 업사이클링 업체의 성공은 다른 나라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
 
핀란드에는 병원이나 군에서 버린 옷감을 재료로 옷이나 가방을 만드는‘글리배호프’를 기업이 있고 인도네이사에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을 제작하는‘인도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여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성업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업사이클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연간 산업폐기물을 4억 톤가량 쏟아내는 일본이지만 도쿄돔 지붕에 쓰인 방수천으로 만든 서류가방, 버려진 학교 의자 등받이를 활용한 옷걸이를 현지 11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뉴즈드’등 다량의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일본인들의 선진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솔메이트삭스, 프라이탁 등 해외 각국에서는 세계적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업사이클링 업체들이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국가 대표 기업이 없다.
 
국내 대중들은 여전히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해 가치있는 제품이라 여기기보다 값비싼 쓰레기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작이 여전히 만연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업사이클링 업체, "글로벌 업사이클링 업체 벤치마킹 시급...현재 '태동기'수준 끌어올려야"
 
최근까지 태동기 수준에 머물고 있던 국내 업사이클링 업계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이라고 써놓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신상품 못지않게 세련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업사이클링을 하나의 독자적인 상품군으로 보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패션 기업들도 업사이클링의 잠재성을 알아본 후 업사이클링 분야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2012년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래코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 제일모직은 '하티스트 하우스' 라는 매장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업사이클링 가방 등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솔메이트삭스와 같은 글로벌 업사이클링 기업의 성공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내 업사이클링 업체들도 해외 업사이클링 업체의 성공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벤치마킹'한다면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업사이클링 수준을 유럽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와이어 김연경기자 kyg10@seoulwir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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