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파업 시 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개인택시 부제 해제/사진=연합뉴스TV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서울시버스노조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를 열어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관해 협상을 벌인다.

 

만약 협상이 최종 결렬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5일 새벽 4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들어가 버스 운행 전면 중단으로 해당 지역은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서울 버스 노사는 임금 5.98%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및 증액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8일 1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버스 회사는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중 61개사다. 버스 대수는 약 7400대에 이른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서울시는 노사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해서 설득하는 한편 지하철, 셔틀버스 등 투입 가능한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고, 등·하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하도록 관계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비상수송대책이 시행되면 서울 지하철은 하루 운행 횟수가 총 186회 늘어나 막차 시간은 1시간 늦어져 종착역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한 차량 간격을 최소한으로 줄인 출퇴근 집중운행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시∼9시로 각각 1시간 연장된다.

    

코레일과 공항철도도 신분당선, 공항철도, 용인·의정부 경전철 막차 운행을 오전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마을버스는 첫차와 막차 시간을 앞뒤로 30분씩 연장해 평소 대비 운행횟수를 하루 총 3124회 늘린다.

   
  

  서울시는 아울러 파업 기간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3500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버스 이용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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