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0.08포인트 하락한 2055.72로 장을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9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0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에 밀려 2050대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5원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 오른 2066.53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70대를 돌파한후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내린 2055.7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의 2025.27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8거래일간 외국인은 총 1조7260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시장을 불안케 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44억원, 1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94%), 현대차(2.79%), 신한지주(1.00%), SK텔레콤(1.17%)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8%), 셀트리온(-3.84%), LG화학(-1.2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05포인트(1.69%) 내린 702.0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3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0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0%), 신라젠(-3.57%), 메디톡스(-3.82%)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0.32%)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9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장 직전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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