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례적인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 사진=CNN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오전 10시 15분 시작된 가운데 백악관이 남북 정상 만남이 결과를 내기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은 역사적 회담”이라며 “우리는 남북대화가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하는 진전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외국 정상들의 회담 직전에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이 남북정상회담을 얼마나 주시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몇 주 후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준비 역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쪽(한국) 측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4월 27일 오전 9시(평양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된다”고 전했다.

 

북한 언론이 남북정상회담 시간과 의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지만 비핵화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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