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거리의 환경미화원 청소작업(사진=마포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대 클럽거리의 새로운 청소방법에 착수했다.

 
구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홍대 클럽거리 일대의 휴일 가로청소 방법을 개선하고 쓰레기 없는 거리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포고의 관광명소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 인근 클럽거리는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지역 클럽들은 휴일 전날 밤샘 영업을 하고 오전 5시경부터 8시까지 쓰레기를 집중 배출해왔으며, 5시 경부터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몰려들어 가로청소에 방해되는 일이 많은 곳이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증원과 시간조정, 청소방법 변경 등 작업방식을 다각도로 바꾸며 최적의 청소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기존의 작업구간을 3구간에서 7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이른 시간대에 13명의 인력을 집중배치 하는 방식으로 작업방식을 변경해 20일부터 시행한다. 당초 3명의 환경미화원이 오전 5시부터 세 구간으로 나눠 작업을 실시하고 다른 지역의 환경미화원들이 9시부터 합류해 지원하던 방식에서 처음부터 13명의 인력이 집중 근무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쓰레기 집중 배출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 이후부터는 다시 구간별 정규 인원인 3명이 작업을 맡아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불법 홍보물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주‧야간 단속인원을 집중 배치하며 단속을 병행한 결과 최근 눈에 띄게 불법홍보물의 양이 줄고 있다.

 

구는 이 같은 탄력적 운영 방식이 클럽거리 일대의 쓰레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jkimcap@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