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 단기외채 비중이 낮고 외환보유고가 높아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무역분쟁 등 부정적인 투자환경에도 외국인의 자금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달러당 1160원에서 3분기 1145원을 거쳐 4분기 1135원으로 내려가면서 연평균 1141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리 차와 환율변동을 고려한 캐리트레이드 수익지수를 보면 엔화·유로화 매도, 원화 매수의 기대수익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 금리 차 이외에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원화 자산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곳의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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