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에서 자금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한 곳이다.
 

이 회사 다음으로는 당초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한앤컴퍼니와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PEF 운용을 담당하는 회사인 업무집행사원(GP) 가운데 투자자들이 투자를 약속한 출자약정액이 가장 큰 곳은 MBK파트너스로 총  9조7026억원을 출자약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한앤컴퍼니로 출자약정액이 6조8008억원에 달했다. 한국산업은행의 출자약정액은 6조7872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연합자산관리(3조408억원), IMM프라이빗에쿼티(2조7천562억원), IMM인베스트먼트(2조5천296억원) 등도 출자약정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스틱인베스트먼트(1조9천404억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1조6천150억원), 이큐파트너스(1조3천490억원), JKL파트너스(1조2천762억원), 중소기업은행(1조1천690억원) 등은 1조원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주요 PEF 운용사 중 출자약정액 증가폭이 큰 곳은 한앤컴퍼니와 IMM인베스트먼트였다. 한앤컴퍼니의 출자약정액은 2017년 말 3조7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말 6조8000억원으로 81.4% 늘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같은 기간 74.8% 증가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출자약정액이 4.4%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PEF는 총 583개였으며, 이들 PEF를 운용하는 운용사는 256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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