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EB하나은행의 멕시코 현지법인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4일 멕시코에서 현지법인 개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을 거치며 북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국내 자동차·전자·철강 등 다수의 기업들이 진출한 중남미 대표 생산기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진출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7년 예비인가를 받았고 지난 1월 말 멕시코 금융당국(CNBV)으로부터 법인 영업을 최종 허가받았다.

하나은행 멕시코 법인은 현지 진출 한국계 기업의 전문 금융동반자 역할 수행과 더불어 멕시코 기업에 차별화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화 전략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신남방국가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파나마·브라질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아달베르또 팔마 고메즈 멕시코 금융위원장, 후안 파블로 그라프 멕시코 재무부 차관, 알란 엘리손도 플로레스 멕시코 중앙은행 부총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 행장은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금융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공격적인 해외점포 확충 계획을 갖고 있다.

먼저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의 지점 전환, 인도 구루그람 지점 신설, 미얀마 법인 자지점 추가 개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대만·모로코 신규 진출을 검토하는 등 국내 금융권 미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해 3년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24개국 총 18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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