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 G8 ThinQ / 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LG전자에게 우호적으로 급변했다는 설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5G 폰 시장은 올해 3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초기 5G 선진시장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서, 통신사들로 부터 보조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화웨이와 경합하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생산 거점을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2분기에 스마트폰의 손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H&A 사업부에 대해서는 2분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국내 건강가전 및 렌탈 모멘텀에 에어컨 성수가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다만 HE 사업부의 경우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 하다고 전망했다. QLED 진영과 마케팅 경쟁 심화, 여기에 달러화 강세 등 부정적인 환율 여건이 산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 77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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