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하남지점 개점식,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하노이 남부지역에 위치한 하남성에 하남지점을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며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개점한 하남지점을 포함해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총 32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거둔 순이익은 지난해에만 95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지점을 개설한 하남성은 북부 경제권인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노동인구를 제공해 투자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기존 박닌·타이응웬·하이퐁에 이어 최근 외국인직접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하남지점 내 기업투자금융(CIB) 센터를 운영,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는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4개 지점을 추가로 설립해 연내 총 36개로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잘로(ZALO), 모모(MOMO), 모카(MOCA) 등 제휴를 맺은 현지 디지털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선보여 외국계 은행 1위의 지휘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총영사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하남지점을 포함해 금년 중 6개 지점 설립을 추가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하남지점 개점을 통해 하남성뿐 아니라 하노이 남부 지역인 닌빈, 남딘, 타이빈성 소재 기업과 개인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점 행사에는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서춘석 부행장을 비롯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코참, 하남성 인민위원회, 중앙은행 등 주요 기관장과 고객들이 참석했으며 하남성 중앙은행에서 선정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개점 행사를 대신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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