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2018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공표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57개월 만에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입주 물량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전국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0.03% 하락했고 이는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지방은 0.13% 하락해(4월,-0.06%)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26%), 서울(0.21%), 광주(0.20%) 등으로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울산(-0.69%), 경남(-0.49%), 충북(-0.22%) 등은 하락했다.

 

■ 교통망 구축․개발 지역 상승...서울․경기 상승폭 축소

 

서울의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0.21% 올랐지만 상승폭이(4월, 0.31%) 축소됐다. 강남4구와 성동·노원구가 작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떨어졌고, 양천구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지역은 전체적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떨어졌다. 파주는 남북관계 개선 및 GTX, 구리는 별내선 연장 등 개발사업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인천은 KTX 예정지 연수구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거래량이 감소하며 부평·서구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1년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구는 공급부족과 청약시장 활기로 수성·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광주도 재개발 영향으로 광산·남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청·경상권·강원 등은 지역경기 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전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번 한국감정원 조사일은 4월 9일 대비 5월 14일로, 최근 5월 셋째·넷째주 강남4구 아파트 가격과 하락분 등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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