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상조시장이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성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상조업체 수는 92개, 회원 수는 5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조업체 수는 54개 감소했으나 회원수는 3.9% 늘었다.

 

이는 전국에 등록된 92개 상조업체 중 90개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주요 정보를 분석·공개한 결과다.

 

전체 업체 수 감소에도 회원수가 증가했다는 점은 가입자가 대형업체로 몰리고 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2012년 이후 상조업체 수는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초 개정된 할부거래법상 자본금 15억원 증액·재등록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업체들이 폐업하거나 흡수합병되면서 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상조업체들의 총 선수금 규모는 약 1864억원(3.7%)이 증가한 5조2664억원이다.

 

총 선수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행사·해지에 따른 선수금 감소분보다 신규 및 유지 가입자의 선수금 납입분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대형업체 50개사의 선수금은 5조1710억원으로 전체의 98.2%를 차지한다.

 

상조업체들은 총 선수금의 절반(50.7%)인 2조6693억원을 공제 조합, 은행 예치, 지급 보증 등을 통해 보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제조합 가입을 통해 선수금을 보전하는 업체는 총 41개사로 1조3882억원을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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